코리아 그래픽스 월드 2014 개최
그래픽 업계 기술 트렌드 공유… 융합된 시스템 전시 기획
코리아 그래픽스 월드 2014(www.koreagraphics.org)가 4월 24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되었다. 델과 엔비디아가 주최하고 코리아그래픽스커뮤니티가 주관한 제3회 코리아 그래픽스 월드 2014에서는 ‘Graphics 3.0’이라는 주제로 국내 제조업계와 DCC, 미디어, 모바일 업계를 위한 최신 기술 동향과 신기술 정보를 제공하여 참관객들에게 양질의 정보와 비전을 제시하였다. 이번 행사는 콘텐츠 관련 정부 관계자, 제조 업계, 영상, 방송 업계 전반의 IT 및 설계, 제작 담당자, 그래픽 관련 벤더, 관련 학과 학생 등으로 성황을 이루었다.
■ 김태현 기자 kth@cadgraphics.co.kr
코리아 그래픽스 월드 2014는 국내 그래픽 업계를 위한 최신 정보 제공하여 지속적인 참여를 유도하고, 실무에 도움이 되는 그래픽 솔루션 구축 성공 사례와 제반 여건 소개 및 경쟁력 있는 우수 솔루션 소개, 신기술 정보를 제공하고자 매년 개최되고 있다. 이번 행사에서도 제조 업체 및 솔루션 벤더, 설계·그래픽 담당자들은 자사의 성공 사례 발표를 통해 국내 그래픽 업계의 나아갈 방향과 비전을 제시하고, 제3세대 그래픽 솔루션 및 클라우드(Cloud)를 활용한 애플리케이션(Application), 빅데이터 사례를 공유했다.
코리아그래픽스 커뮤니티 실리콘스튜디오 코리아 이규재 회장은 “2년 전 제1회 대회를 개최할 때는 그래픽 산업이 아직 도약기에 있다고 말했는데, 지금은 도약기를 넘어 이미 성장기에 접어든 것으로 평가한다. 10년, 20년 후에나 가능할 것 같았던 영화 속 장면들이 5년 이내로 앞당겨진 것 같다. 더욱이, 특별한 기술로 개발되는 것이 아니라, 우리 일상 생활에서 알게 모르게 느낄 수 있는 유저 인터페이스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생각을 한다. 코리아 그래픽스 월드는 정부 및 산학연 관계자들이 한 자리에 모여 최신 정보를 공유하고 향후 솔루션을 풀어나가는 장이 될 것이다”고 개회사를 했다.
그래픽 기술의 발전
매년 IT 하드웨어 사양은 눈부신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지난해 초, 엔비디아의 최상위 그래픽카드는 쿼드로 6000 모델이었지만, 하반기에는 후속품인 쿼드로 K6000이 출시되었다. 그래픽 메모리는 6기가에서 12기가로 2배가 되었고, 프로세서의 수도 448개에서 2,880개로 약 6배가 늘어났다.
델의 워크스테이션 역시 CPU 코어가 4개, 6개가 일반적이었던 데 반해, 현재는 8개, 10개, 12개까지 선택할 수 있다. 이렇게 하드웨어 성능이 향상되면, 사용자들은 더 빠른 시간 내에 더욱 사실적이고 정확한 결과물을 받아 볼 수 있다. 결과적으로 새로운 하드웨어의 힘을 빌어 활용 범위를 점차 넓혀가고 있다.
이규재 회장은 “하드웨어 단품의 향상만으로는 만족할 만한 성과를 기대하기가 어렵고, 하드웨어가 소프트웨어, 유저인터페이스, 디스플레이어와 접목되어 하나의 시스템으로 제공될 때 최대의 시너지효과를 볼 수 있다”고 전했다.한국그래픽스 학회(KCGS) 학회장 및 포항공과대학교 교수인 이승용 교수는 '국내 그래픽스 연구 동향'을 주제로 국내 대학 그래픽스 연구 동향을 설명하고, 한국컴퓨터그래픽스 학회 및 올해 국내에서 개최되는 국제 그래픽 학술 대회인 ‘Pacific Graphics 2014’를 소개했다.
이승용 교수는 “국내 연구단은 전 세계적으로 수준이 높아서 아시아는 물론 세계적으로 경쟁력을 확보하는 등 연구 활동이 증가하고 있다. SIGGRAPH, SIGGRAPH Asia, Eurographics와 같은 최고 수준의 컨퍼런스에서 활발하게 우수 논문을 발표하고 있고, Motion processing, cloth animation, fluid simulation 분야에서는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고 평가하면서 모델링, 영상/비디오, 렌더링, 하드웨어, 애니메이션, 그래픽스 응용 분야 현황을 발표했다.델 아시아태평양 워크스테이션 사업부를 총괄하는 스튜어트 킹(Stuart King) 전무는 강연 연사로 참석해 '델이 조망하는 워크스테이션 시장의 이머징 트렌드(Dell’s Perspective on Emerging trends in Workstation Market)'에 대해 발표하고, 그래픽스 업계의 현재 작업 환경과 미래의 산업 방향에 맞는 워크스테이션 솔루션을 제시하였다.
NVIDIA 앤드류 크레시(Andrew Cresci) 제조부문 제너럴 매니저는 '제조업에서의 엔비디아-힘있는 혁신(NVIDIA in Manufacturing - Powering Innovation)'을 주제로 발표했다.
그는 “엔비디아는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위해 앤시스(ANSYS), 오토캐드(AutoCAD), 오토데스크 3D 맥스(Autodesk 3ds Max), 오토데스크 인벤터(Autodesk Inventor), 오토데스크 쇼우케이스(Autodesk Showcase), 벤틀리 시스템즈(Bentley), Bunkspeed, 다쏘시스템(Dassault Systems) 카티아(CATIA)와 시뮬리아(SIMULIA), 솔리웍스(SolidWorks), PTC, RTT, 지멘스(SIEMENS)와 전략적인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있다”고 밝히고, “현재 워크스테이션의 90% 이상이 엔비디아 제품 쿼드로(Quadro)를 사용하고 있고, 자동차 회사에서는 100% 사용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이는 14년 동안 테스트, 인증 및 최적화 작업을 해와서 성능의 퀄리티와 안정성을 제공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각 산업 군의 다양한 사례
이번 행사에는 ‘Graphics 3.0’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조선/중공업/플랜트/건축, 전기/전자/소비재/기계/자동차, 미디어/특수효과/CG/GAME 등 각 산업별 그래픽스의 최신 사례들이 발표되었다.
독일 3D 디자인 프로그램 개발업체인 RTT의 마시모 프란도(Massimo Prando) 디렉터의 '자동 시각화 및 경험 세대의 CGI(Automotive Visualization & CGI in the age of Experience)'를 주제로 발표했고, LG전자 전호일 수석연구원은 ‘세탁기 제품디자인 개발사례’를 주제로 세탁기 디자인 개발사례를 중심으로 본 Concept 구체화 과정 및 디자인 Process의 이해를 설명했다.
희림종합건축사사무소 김도형 소장은 ‘사례 중심으로 건축설계에서 정보의 시각화’를 발표하며, 다양한 건축설계 솔루션을 통해 새롭게 해석되는 '시각화'의 의미를 프로젝트 사례를 통해 살펴보았다.
차세대 설계협업시스템 구축 대우조선해양 윤문경 과장은 기존보다 월등한 그래픽 처리 및 공유 능력을 보유해 서버당 30명 이상의 3D CAD 프로그램 설계작업을 빠른 속도로 실시간으로 동시에 처리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한 사례를 발표했다.
도담시스템스 이경창 대표는 ‘가상현실 기반 군사용 시뮬레이터 개발 사례’로 국내 개발된 다양한 군사용 시뮬레이터 기술적 특성과 훈련효과 경험을 공유하고, 최근 전력화된 보병용 전술모의 훈련체계 소개에 따른 가상현실 기반 군사용 시뮬레이터 미래를 제안했다.
PTC코리아 조진형 차장은 ‘설계 변경의 혁신을 위한 플렉서블 모델링’으로 패라매트릭 설계기법과 형상기반 설계기법을 넘나드는 크리오 플렉서블모델링을 소개함으로써 설계 변경과정에서 발생하는 당면 난제들을 손쉽게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공유했다.
또한 플러스플라스틱 윤상훈 대표가 Visualization & Paramatric Modeling에 대해 사례 중심으로 발표했다.
라이브 데모관
코리아그래픽스 2014에는 최신 기술의 그래픽 솔루션을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는 특별 데모관을 마련하여 엔비디아, 실리콘스튜디오 등 관련 그래픽스 솔루션 및 Cloud 데모가 직접 시연되었다.
이 라이브 데모관은 ‘Visualization WorkSpace & Graphics in Cloud’을 주제로 Citrix/VMware 기반 전문가용 3D CAD 데스크탑 가상화 데모, NVIDIA vGPU 기술 데모, 부산 동명대 PSG Center Remote Render Farm 기술 데모, NVIDIA Quadro Scalable Display 데모, RTT 고해상도 3D 비주얼라이제이션 솔루션, TechViz 가상 프로토타이핑 솔루션, ART 3차원 트래킹 솔루션, Bunkspeed 멀티 GPU 렌더링 솔루션, 3D 입체 기능을 갖춘 Barco Video Wall, 무한 확장 가능한 Barco 4:3 Video Wall, Christie 120Hz 4K Projector, Christie Micro Tiles, Sony Laser Light Projector with Vision Presenter, Sony 4K Projector for Simulation이 소개되었다.
이번 데모 존에서는 단품 전시보다는 융합된 시스템을 보여주기 위해 기획되어 많은 참가자들의 관심을 받았다.
패널 토의
행사 말미 개최된 패널 토의에서는 엔비디아 서완석 이사, 엔비디아 김도영 부장, 엔비디아 이주석 상무, Dell 관계자, 휴웰 김경호 대표, RTT 이민정 이사, 중앙대 유승철 박사, 서울시립대 이영민 교수, 희림건축 김도형 소장, 3D커넥션 신기진 대표, 동명대 이종표 교수, 다쏘시스템코리아 조성준 상무, PTC코리아 조진형 차장, 어도비 김원중 부장이 참여해 그래픽 업계가 지향해야 할 방향에 대해 심도 있는 질문과 발표가 이어졌다.
코리아그래픽스 커뮤니티 한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국내외 그래픽 솔루션 시장현황과 전망, 구축 사례, 클라우드, 빅데이터를 중심으로 한 신기술 소개를 통해 그래픽 솔루션의 현재와 미래를 한번에 짚어보고, 더 나아가 3D Stereoscopic을 비롯한 차세대 그래픽 솔루션 동향도 짐작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고 행사 의의를 밝혔다.
◆ 상세 내용은 PDF 파일을 통해 제공됩니다.
작성일 : 2014-04-29